정확히 34년전 미독립 200주년 기념 때 일행 모두의 소원이 일제 케논이나 미놀타 카메라 1대 사가지고 귀국하는 것이였다.

이제껏 까맣게 잊고 있었던 그 때 감정이 오늘 아침에 갑자기 되 살아 나는 것이다.

VONGOTT AMC-5 V 드럼세트!

나는 감히 얘기할 수 있다.

이제는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바로 34년전 그 케논이나 미놀타 카메라를 훨씬 뛰어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경주 감은사지의 삼층석탑은 화강석 특유의 차가운 돌덩어리에서 사람의 심장을 뛰게하는 상승감과 고고함이 어우려져 있다고 보면, 이 본가트 드럼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간간히 가슴을 파고드는 강렬한 비트가 그 무엇과 함께 가슴을 파고든다.

더 이상은 내 능력으로 표현을 하지 못하겠다.

어제 밤 9시 가까이에 택배를 받고는 11시가 넘게 까지 조립을 하고 오늘 아침에 집이 아파트인지라 쫒겨나지않을 정도로만 두들려 보고 이 글을 썼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은 내구성과 소리의 일관성을 체크하고자 한다. 그리고 맘놓고 연습할 공간이 마련되면 극한 상황에서의 소리를 다시 체크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옥의 티로 마지막 세심한 품질 검사 및 점검을 부탁하는 의미에서 베이스드럼의 고정 다리의 브라켓 고정판의 상하 구분이 애매하다 보니 한쪽이 거꾸로 붙어있어 나사를 풀고 다시 조립하는데 땀을 좀 흘렸다.

세계 최고 일류 제품을 지향하는 데에는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조립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제품을 반품하고 다시 발송을 해야 할 번거려움 발생)

아래 사진 두장은 세트 사진이고 세번째 사진은 이번 이벤트에 사장님에게 특별히 간청해서 4개 북(베이스드럼, 탐3개,)만 별도로 구입한 것이다.

그러나 세트 전체로 보면 스네어와 심벌제외하고 모든 제품이 본가트 제품이니 이번 행사 이벤트 제품과 마찬가지인 셈이다.(모든 제품이 여기 드림엔드러머에서 구입)

그리고 더블페달은 지난 사용후기 공모 때 상품으로 받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말 고맙게도 내가 원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기꺼이 제공해 주신 사장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30년 40년 후에도 본가트 명성을 들을 수 있도록 드림엔드리머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