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에는 이 심벌 크래쉬밖에 없는데...(사진상의 크래쉬...16"죠.)

지난 주일날 색소폰 앙상블 찬조 연주때문에 타 교회의 행사에 갔었는데..

그 교회의 세트에 있던 심벌이 모두 HCS더군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이 심벌셋을 사용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선 크래쉬는....

아시다시피, 이런 저가격대의 크래쉬들은 속칭 "꽹과리 계열"이라고도 하죠....ㅎㅎㅎ

이 크래쉬도 꽹과리틱한 사운드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못들어줄 사운드도 아닙니다.

약간 어둡고 뭉툭한, 뻗어나가기보다는 퍼지는 사운드고요, 서스틴은 중간에서 조금 더 짧은 정도입니다. 그냥 전형적인 저가형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

하이햇은....뭐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크래쉬와 마찬가지로 좀 어두운 하프오픈 소리를 냈고요.

저가형 하이햇이 그렇듯이 크게 높은 퀄리티는 기대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만..그냥 저가형치고는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드는 사비안 B8 라이드를 맨 처음 스트록했을 때하고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스틴은 비교적 긴 편이었고요. 컵소리만 놓고 따지자면 B8라이드보다 더 좋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저가형중에서는 쓸만한 심벌입니다.

물론 제가 하도 심벌사운드 듣는 귀가 막귀인지라....감안해주세요...^^;;;

교회의 아동/중/고등부 정도에서 저렴하게 쓰면 좋을 만한 심벌입니다...^^